카테고리 산상수훈

1. 하나님 나라의 시작!

Avatar photo 작성자 note2025 · 2025년 09월 13일

산상수훈은 나사렛 예수님의 가장 유명한 가르침을 모아놓은 설교입니다. 예수님은 영향력 있는 선생으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와 같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사렛 예수님의 가장 유명한 가르침 중 하나이자 수많은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산상수훈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설교는 비록 성경의 짧은 세 장 분량이지만, 그 내용과 이미지는 오늘날까지도 강력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산상수훈은 단순히 무작위적인 가르침의 모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억하고 묵상하기 쉽도록 아름답게 정리된 설교이며, 매우 세심하게 설계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 짜인 구조의 정중앙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우리에게도 익숙한 주님의 기도가 위치하여 중요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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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예수님은 이 중요한 가르침을 어떤 맥락에서 선포하셨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약속된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궁금해했고, 각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 같은 종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토라(하나님의 지혜인 ‘가르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를 충분히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로마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당시 실세로 군림했고,

열심당원들은 로마에 저항하고자 언덕에 숨어 자유의 투사가 되려 했습니다.

• 어떤 이들은 광야에 은둔하며 하나님이 새 이스라엘을 세우실 때 쓰임받기를 고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모든 시각과는 다른, 혁명적인 선포를 하셨습니다. 그분은 당시 힘없고 소망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이들은 대개 로마에게 땅을 빼앗기고 과도한 세금에 허덕이며 간신히 연명하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들에게 병을 고쳐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당시 사회의 권력자들이나 종교 지도자들과는 대조적으로, 가난하고 짓밟히고 깨어진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다는 예수님의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임재와 복이 바로 이러한 약한 자들에게서 샘솟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상수훈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미래에 도래할 왕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여기서 너희와 함께 시작된다" 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와 통치가 이 땅에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당시 소외되고 고통받던 이들 가운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산상수훈에는 우리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와 같은 익숙한 가르침뿐만 아니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보라",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도 돌려대라", "너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등 듣기에 당황스럽거나 급진적일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들은 외적인 행위를 넘어 내면의 변화와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며,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야 함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산상수훈은 2천 년 전 갈릴리 언덕에서 선포되었지만, 그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사랑과 지혜를 세상에 전하는 ‘세상의 소금’이 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이 땅에서 계속해서 확장될 것임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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