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이웃을 올바르게 대하는 즉,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유대인들은 토라와 선지자를 묵상하며 이 지혜를 찾았습니다. 영상은 토라가 단순한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예수님이 토라와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강조합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미움을 환대와 존중으로 바꾸는 의로운 삶을 추구합니다..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지혜와 구원 계획,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길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기심과 탐욕, 폭력이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본래 인간을 동반자 삼아 세상을 다스리려던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어리석음과 폭력으로 인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관계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구원의 계획을 시작하시고 언약 관계로 초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담긴 토라와 선지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계명, 즉 토라를 주셨습니다. 히브리어로 ‘토라’는 흔히 ‘율법’으로 번역되지만, 사실은 ‘가르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라는 단순한 율법 조문이 아니라, 인간을 동반자 삼아 세상을 다스리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구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토라 이후에는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지혜로 살도록 도왔고, 하나님의 동반자 관계 계획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포하며 그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토라와 선지자를 밤낮으로 묵상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바르게 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아 토라의 많은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613개의 계명만으로는 모든 상황에 적용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은 율법 교사들이 등장하여, 율법에 숨겨진 하나님의 지혜를 분별하고 이를 일상생활 전반에 적용할 구체적인 규칙들을 만들어 백성들이 의를 행하도록 도왔습니다.
예수님의 오심: 토라와 선지자의 ‘완성’
예수님께서도 토라와 선지자를 밤낮으로 묵상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셨습니다. 그런데 일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토라와 선지자를 폐하려 한다고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토라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자신이 토라와 선지자의 이야기를 진전시키고 있으며, 하나님의 지혜로 의롭게 사는 법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는 대담한 주장을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온 인류를 동반자 삼아 세상을 다스리려는 원래 계획을 예수님께서 완성하고 계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의’와 하늘나라
예수님은 특별히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데, 이는 하나님이 그분 자신과 이들을 통해 세상의 구원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분은 우리가 초래한 이기심과 탐욕, 폭력으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하나님과 이웃을 올바르게 대하는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義)’ 라는 성경 용어를 사용하시며,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셨습니다. ‘의인’이란 하나님과 이웃을 언제나 바르게 대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만이 하늘나라에 속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의에 대한 가르침이 당시 그 어떤 가르침보다 하나님의 지혜와 더 깊이 일치한다고 말씀하시며, "너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율법을 외적으로 준수하는 것을 넘어선, 하나님의 지혜에 근거한 진정한 의로운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내면의 변화와 실천을 요구하는 가르침입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인용하신 후,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지혜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분은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증오를 환대와 존중으로 바꾸는 담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가장 어려운 관계 속에서도 의롭게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바로 이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의로운 삶을 통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과 이웃을 바르게 대하는 의인들이 속하게 되는 영역이며,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통치하는 공동체적인 비전을 내포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단순한 규칙 준수를 넘어, 하나님의 지혜를 바탕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바르게 대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관계의 회복, 그리고 미움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과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바르게 대하는 의로운 삶을 살아감으로,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확장해나가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