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1일(월) 지역 푸드 뱅크 및 배급 현장
오늘 하루는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커피 잔에 적힌 *“오늘 나는 어떤 선한 일을 할까?”*라는 문구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트럭에서 물품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무거운 박스를 나르며 흘리는 땀방울 속에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움직이니 금세 분위기는 활기차고 따뜻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여러 봉사자분들이 함께 식료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일을 했습니다.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꼼꼼하게 물품을 담으며, “이 음식을 받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하시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옆에서 함께 일하던 분들과 작은 농담을 나누며 웃는 순간들조차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몸은 조금 고되었지만 마음은 더없이 가볍고 충만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커피 잔의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선한 일을 했는가?”*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 감사한 날이었습니다.